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완독 후기
- 저자
- -
- 출판
- 미디어숲
- 출판일
- 2022.11.20

서평단으로 참여하며 읽어본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는 중국의 1인 미디어 공유 플랫폼인 자회독서회에서 선정된 글들이 모여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여러 작가들이 각자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릴 때는 이러한 종류의 책들이 큰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힘들 때마다 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때로는 용기도 얻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책에서 그런 강한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그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얻는 정도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이 더 단단해졌기 때문일까? 요즘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내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덕분에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의 뒷부분에 등장하는 몇몇 에피소드는 내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구절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바로 "내가 위기라고 생각하면 내 인생은 그 순간 위기인 것이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는 말이었다. 이 말은 무척 단순해 보이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서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마음이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이라도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받았다.
또한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는 '어른의 마음가짐'에 관한 부분도 매우 인상 깊었다. "과거는 프롤로그, 지금부터 인생 시작"이라는 문구는 나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공자가 나이 삼십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세우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고 부른다.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어떤 신념을 세우고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생의 리듬은 각자 다르고, 누구도 나의 현재를 정의할 수 없다는 점이 나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특히 이 책은 내 취업 준비 생활을 떠올리게 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지면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 아버지께서 "지금 2~3년 늦는 건 인생 전체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마음 편하게 구직활동을 하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남들보다 느린 속도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조바심이 들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인생의 속도에 맞춰서 나아가면 된다는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결국, 이 책은 나의 인생을 나만의 속도로, 내가 정한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가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다지게 해주었다.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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