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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살면서 흔들리는 중심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 걸까?

by 아임조이(Zoe)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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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흔들리는 중심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그동안 내 인생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크게 후회하는 일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믿어왔던 내 인생이 후회되는 기분은 정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좌절감과 후회, 우울감을 줬다. 사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기분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하루가 다 가버린다. 지금 이 기분으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나마 오늘 좀 나아져서 앞으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제대로 고민해보려고 한다.

 

1. 맛있는 음식 먹기

2. 킬링타임용 취미 생활하기

3. 공부하지 않기

4. 앞으로의 계획 다시 세우기


1. 맛있는 음식 먹기

인터넷에서 유명한 짤 중에 그런 짤이 있다. 내가 우울하다면,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먹었는지 확인해 보라는 짤!

이 기분을 어떻게 풀까? 고민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짤이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돈 생각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맛있는 것들을 나에게 먹여주기로 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울감이 나를 잠식하니 먹고 싶은 것이 없었다.... 먹보인 내가 입맛이 없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먹고 싶은 것이 없어서.. 아이스크림만 주야장천 먹었다... 이건 오늘 일인데, 점심으로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려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배민으로 주변 음식점들이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예전에 먹었던 계란말이 김밥이 먹고 싶어 져서 점심으로 먹었다. 계란말이 김밥이 5천 원인데 김밥을 사서 먹는 내 모습을 제 3자의 시선을 바라보니, "네가 뭔데 5천 원짜리 계란말이 김밥을 먹니"라는 생각이 들어 더 우울해졌다. 햇빛을 받으며 걸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 일부러 포장으로 산 건데 그냥 그 순간 김밥을 사러 나온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이건 살만 찌고, 실패한 느낌이 드네..

 

2. 킬링타임용 취미 생활하기

오늘은 금요일이고, 이제 주말이다. 이번 주말은 약속도 아무것도 없으니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려고 한다. 공부 말고,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시간만 죽이는 생각할 필요도 없고, 재미만 추구하는 취미생활을 하려고 한다. 이건 내 파트너가 알려준 방법이다. 약속 없는 주말이면 밀린 공부를 했었는데, 이번 주말은 공부하지 말고, 책도 경제책말고 소설책이나 여행책처럼 재미만 느낄 수 있는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줬다.

한동안 경제책에 꽂혀 경제책만 읽었으니,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어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의 신작을 사놓고선 아직도 읽지 않았으니, 이번 주말엔 그 책을 읽어보려 한다. 

이건 주말이 지나 봐야 성공했는지 알 수 있겠지? 이 우울감과 좌절감은 7월 전에 해결해서 8월부터는 다시 에너지 넘치게 열심히 살고 싶다. 

 

3. 공부하지 않기

2번 계획에 이어 세운 계획이다. 절대로 공부하지 않기. 내 성격상 놀다 보면 공부를 할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엔 절대로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공부가 하고 싶어지면 하겠지만, 그 전엔 절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공부 안 할 거야... 

 

4. 앞으로의 계획 다시 세우기

이렇게 앞에 세운 계획들로 일요일 오후에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미래 계획을 다시 세워야겠다. 이번 좌절감의 원인이 부족한 준비로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인데, 그 기회는 놓쳤지만 앞으로 다가올 기회는 어떻게 잡을 것인지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면서 청사진을 그려보려고 한다. 다시 계획을 세우면 힘을 내서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나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더 발전된 나를 만들어, 다음 기회는 꼭 잡고 싶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마음이 진정이 되고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일기를 쓰는구나! 앞으로 일기를 꾸준히 써야겠다...

이래저래 힘들었던 일주일 무사히 보냈으니, 다가오는 일주일은 힘차게 맞이하고 싶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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